머리 위에서 다시 새가 날카로운 울음소리를 낸다. 하늘을 올려다 본다. 하늘에서 밋밋한 잿빛 구름이 떠 있을 뿐이다. 바람은 없다. 바닷가에는 의식의 밀물과 의식의 썰물이 있다. 그것은 밀려와서는 글자를 남기고, 금방 다시 밀려오는 사이에 거기에 써져 있는 말을 재빨리 읽으려고 한다. 하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끝까지 읽기도 전에 다음 파도가 그 문장을 지워버린다. 수수께끼 같은 단어의 자투리가 의식에 남겨질 뿐이다.
TAG 해변의 카프카
머리 위에서 다시 새가 날카로운 울음소리를 낸다. 하늘을 올려다 본다. 하늘에서 밋밋한 잿빛 구름이 떠 있을 뿐이다. 바람은 없다. 바닷가에는 의식의 밀물과 의식의 썰물이 있다. 그것은 밀려와서는 글자를 남기고, 금방 다시 밀려오는 사이에 거기에 써져 있는 말을 재빨리 읽으려고 한다. 하지만 쉬운 일이 아니다. 끝까지 읽기도 전에 다음 파도가 그 문장을 지워버린다. 수수께끼 같은 단어의 자투리가 의식에 남겨질 뿐이다.